맛집기행 Ħ. 가회동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다섯번째 店



 서울의 명소라 불리우는 경복궁 근처 일대. 보통 삼청동, 정독도서관, 경복궁, 안국역 등의 키워드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덜 알려져 있는 곳이, 북촌. 한옥마을로 유명한 가회동이다.

실질적으로 삼청동 일대와 바로 붙어있는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카페나 맛집이 밀집되어 있는 삼청동에 비하면 북촌한옥마을과 그 일대는 출사 또는 박물관 투어의 목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각설하고,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은, 북촌 한옥마을의 초입에 있는, 가회동의 맛집이다.


안국역 2번출구로 나와 올라가다보면 재동초교를 지나 좌측 북촌 한옥마을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다.



가게도 조그맣고, 간판도 잘 보이지 않지만, 지나가다보면 눈에띄는 피자들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작고 아담하고, 따뜻하고 낡은 느낌. 피자집 분위기로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메뉴는 작은 나무판 사이에 사진과 같은 형태로 접어 볼 수 있다.


고르곤졸라, 루꼴라, 프로슈토, 디아볼라, 카프리쵸사, 마르게리따, 깔쪼네까지. 메뉴는 이것이 전부다. 나머지는 음료와 와인뿐. 심플하지만 어느 것을 골라야할지 망설이게 될 정도로 각자 특색이 있고 취향을 타는 피자들이다. 이날 고른 것은 고르곤졸라. 먹어본지 꽤나 오래되었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없이 선택했다.


조그마한 와인바, 조그마한 화덕, 몇개안되는 테이블. 하지만 좁고 불편하기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낡은 느낌의 인테리어도 그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이날의 메뉴 고르곤졸라 피자.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은, 작은 초를 켜놓고 그 위에 판을 놓고 피자를 올려준다. 물론 초가 피자를 데우는건 아니지만, 꽤나 분위기 있는 연출이 가능한 세팅이다.

이 위에 삼발이를 놓고, 피자를 올린다.


고르곤졸라 하면, 역시 꿀.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해놓긴 했지만, 피자맛 역시 훌륭했다. 옆테이블의 루꼴라피자도 푸짐한 루꼴라가 먹음직스럽게 보였고, 고르곤졸라피자 역시, 배부름을 못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달콤함이 일품이었다. 사실, 고르곤졸라 피자는 먹을 생각도 안하다가, 메드 포 갈릭을 통해서 처음 접하고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이상으로 맛있었다.

 맛이라는 것이, 맛 이외의 외적인 요소가 결합하여 더욱 부풀려질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역시 훌륭한 맛의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참 요소요소가 괜찮은 맛집이었다.

다만, 약간 아쉬웠던 것은 피클. 내 경우엔 오히려 이쪽을 더 좋아하지만, 직접 만드는 피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듯하여.

정보상으로는 개업한지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가회동의 맛집으로 좋은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 언젠가 또 다시 멋이 있는 북촌과 맛이 있는 피자집을 함께 즐기러 주저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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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르 | 2009/07/04 23:20 | Haru "Restaurants"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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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Haru :: 幻色のTwill.. at 2009/07/11 01:59

... 르는게 많은상태로 돌아다닌지라) 고양이 덕분에 즐거운 구경도하고 (위험하지 않나)4경을 지나서 내려가면 가회동입구로 나가게 된다. 너무나 피곤하고 배도 고팠기에, 입구에 있는대장장이 화덕 피자집에서 식사를 하고, 3경만 잠깐 들르고 나머지는 다음 기회를 통해 다시 오기로 했다.완전하게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북촌 한옥마을의 대략적인 구성과, 배경에 대해서도 알 ... more

Commented by Gwoong at 2009/07/05 10:58
오,,,,이런집이 한국에도 있었구나...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마르게리따 피자...이맛이 아직도 안잊혀지는데...ㅋ
Commented by 하르 at 2009/07/05 23:44
찾아보면 많은데, 요즘 세태가.. 대형 체인점의 친절함을 더 선호하는지라.
Commented by 조신한튜나 at 2009/07/05 14:30
친절한 메뉴판이네요.
그래도 초 덕분에 완식할 때까지 식지 않은 상태로 먹을 수 있게 해줄 것 같아요^^
Commented by 하르 at 2009/07/05 23:45
분위기 연출도 있지만 사실 그게 목적이긴한거같아요.

메뉴판도 깔끔해서 알기 쉽고 (피자 메뉴는 이름만보고 잘 모르기 일쑤죠)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7/06 15:43
오, 분위기도 꽤 정감있고 좋은걸요~
Commented by 하르 at 2009/07/06 23:39
괜찮은 피자집이에요.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Commented by Love at 2009/07/06 23:44
후후후후후 맛있었어! 분위기도 좋고!
Commented by 하르 at 2009/07/07 00:10
맛있었지 +_+
Commented by 바닐라맛사탕 at 2009/11/07 01:25
이번주 일요일에 여기 가볼려고 검색했다 찾아왔습니다^^ 가격과 위치등 좋은 정보를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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